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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회사, 망하지 않는 업체를 선택하는 방법

by 鄭☜☜®㎪ 2022. 10. 14.

상조 회사에 계약을 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제일 큰 걱정이 '내가 계약한 업체가 망하면 어떡하지?'일 것입니다. 오늘은 상조 회사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해서 가입하면 좋은 회사의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상조 회사와 계약하는 4가지 포인트

국내에 영업 중인 상조회사는 무려 74곳이나 됩니다. 이 중에서 가입을 하려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지요. 순 자산이 많은 업체가 좋은 업체일까요? 오래된 업체가 좋은 업체일까요? 사람들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을 하기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필자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업체는 망하지 않고 장례 발생 시 문제없이 잘 도와주는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거지요. 상조회를 가입하려는 이유가 미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니 까요. 그래서 평가할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가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급여력비율
  2. 순운전자본비율
  3. 영업현금흐름 비율
  4. 총 자산

단어들이 좀 생소하시죠? 하나씩 알기 쉽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급여력비율'은 상조 회사가 폐업을 했을 경우 가입자들에게 납부한 금액을 환급해줄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100% 이상인 업체들은 전액을 환급해줄 능력이 있는 업체들입니다. '순운전자본비율'은 가입자의 해약환급금 발생이나 장례 발생 시 필요한 자금을 동원하는 능력의 지표라고 보면 됩니다. 이것도 비율이 높을수록 지원이 잘 되겠지요. '영업현금흐름비율'은 업체의 영업 활동이 얼마나 활발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인 경우에는 영업활동이 잘 되고 있으므로 회사가 잘 돌아가는 상태라고 판단하면 됩니다. '총 자산'은 기본적으로 업체의 기둥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총자산이 높다고 우량한 것은 아닙니다. 부채도 많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데이터로 확인하는 좋은 상조 회사

데이터 도출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내상조 찾아줘'를 이용했습니다. 업체들의 회계감사 보고서를 참조하여 데이터를 만들었고요.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영업개시일이 오래된 업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되었더라도 폐업을 하고 회사명을 바꾸는 경우도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데이터 기반 국내 상조회사 순위입니다.

상조회사 순위

필자가 선택한 상조회사 1위는 교원라이프 상조입니다. 지급여력비율은 100% 이상이 좋다고 했지요? 순위권의 업체들은 모두 우수한 지급여력을 가진 업체들입니다.  자본금이 많은 대형 업체 중에서도 교원라이프 상조는 순운전자본비율과 영업흐름비율도 아주 높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2위는 프리드라이프 상조입니다. 지급여력비율은 오히려 교원라이프보다 높습니다. 자본금은 국내 상조 회사 중 가장 큰 업체입니다. 3위는 더케이 예다함 상조입니다. 지급여력비율도 좋고, 현금흐름도 좋아 보입니다. 

 

4위와 5위는 '조흥', '천화'입니다. 이 업체들은 큰 기업은 아니지만 대단한 점이 보입니다. 바로 영업개시일인데요. 199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법인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형업체들의 '상조회사명' 부분을 보시면 예전의 이름이 있지요? 이것은 누군가에게 매매 또는 인수합병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필자가 조사하면서 영업개시일이 오래되었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 이유입니다. 조흥과 천화는 업체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네요. 6위는 현대에스라이프 상조입니다. 데이터들이 모두 무난한 업체입니다.

상조 회사 계약 시 주의할 포인트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선불식 상조회사)들은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할부거래법에서 정한 법정 보전비율 50%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말은 가입자가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50%까지 상조회사와 체결한 은행, 한국 상조공제조합 등에서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50% 보상도 억울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가입자의 피해를 줄이고자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가입한 상조회사들은 폐업을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처음 계약한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즉, 부도난 상조 회사에 매달릴 필요 없이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그러나 업체들의 가입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현재 14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입한 상조업체들이 폐업을 하게 되더라도 14개 업체 중 원하는 상조회사를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상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에 가입된 14개 업체 및 서비스 이용방법은 아래에 링크로 남겨두겠습니다.

 

만기환급금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만기환급은 최종 납입이 완료 후 해지를 했을 때 환급되는 비용으로, 납입기간에 비례해 0 ~ 85%의 환급률이 결정이 됩니다. 혹시, 100% 환급을 해준다고 하는 업체는 약관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100% 환급보장이라면 추가 거치기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추가로 거치하는 기간은 3년 이상이고 긴 곳은 10년도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20년 동안 납입을 했는데, 거치를 10년 동안 더 해야 한다면 총 30년 동안 납부액이 묶여 있는 것입니다. 계약 만기 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굳이 해약을 하지 마시고 장례는 언젠가 발생이 되니 그때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추가로 계약 금액이 크다면 추가 거치 기간이 없이 환급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조결합상품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이런 상품들을 종종 보셨을 것입니다. 마트에 전자제품을 사려고 방문했는데 이런 권유를 받기도 하셨을 것이고요. 그런데 과연 이렇게 계약해서 구매하는 것이 이득일까요? 사실은 이렇습니다. 가전제품은 사은품 인척을 하고 내가 할부로 구매하는 상품입니다. 결국은 따로 할부 계약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계약을 하면 이렇게 진행이 되지요. 처음 24개월 정도는 할부금의 90% 정도의 금액이 가전제품의 할부금액으로 구성이 됩니다. 10% 정도는 상조 업체 할부금이지요. 가전제품의 할부금을 모두 납부하고 상조 업체 할부금의 납부가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전자제품을 싸게 살 수 있잖아요?'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저렴하게 사는지 가전제품의 정확한 상품명을 파악하고 비교를 해보십시오. 저렴하게 구매를 했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습니다. 중도 해지를 하게 되면 가전제품의 잔여 할부금을 모두 갚아야 함은 물론이고, 약관에 추가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인데요. 납입기간이 오래되어야 환급률이 높아진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상조결합상품으로 진행하게 되면 24개월 정도는 가전제품의 할부금이 납부가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말은 상조 상품의 환급률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혹시, 계약을 중도 해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환급액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결합 상품을 선택하시겠다고 한다면 제공 상품의 정확한 제품명과 가격을 확인하시고, 할부기간을 파악하여 실효성을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필자라면 결합 상품이 아닌 순수한 상조 상품을 가입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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